성인장애인은 ‘우리 애들’이 아니다.
한 장애인단체의 단체장을 만나게 되었다.
그동안 지낸이야기등,사는이야기 하는 중에
곧 단체에서 여행을 간다는 이야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우리 애들이 좋아한다”는 표현을 했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청소년들만 가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했다. 성인장애인도 있고 청소년도
함께 간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 애들’이라는 호칭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앞으로 이런 부분을 조금
더 살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헤어졌다.
또,
얼마전에도 장애단체에서
녹을 받는 사람과 같이 식사중 장애인들은
고집세고 무식하다고 하기에
얼떨결에 넘어가고 말았는 데
그때 한마디 못한게 아쉽다.
장애인을 두고 ‘우리 애들’, ‘아이들’, ‘친구들’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참 많다. 친근함이나
애정의 표현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인은 장애가 있어도 성인이다.
특히 공식적인 자리에서 성인장애인을 ‘애들’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사람을 한 명의 성인으로 존중하지
않는 표현이 될 수 있다.
이런 언어가 반복되다 보니 장애인을 처음 만난
사람이 사회속에서 반말부터 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나이까지 어려지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호칭은 작은 말 같지만 그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는다.
특히 장애학교.장애단체에서
일하는 분들 진정성있게
인간으로 대해 주길바란다.
장애인을 보호해야 할 ‘아이’로 부르기 전에,
먼저 동등한 성인 한 사람으로 존중하는
언어에서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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